오늘날 믿는 이들은 교회 안에서 왕국 생활을 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이 시대에서 하나님의 왕국이기 때문이다(마 16:18-19, 고전 6:10, 갈 5:21, 엡 5:5). 이것은 많은 훈련을 포함한 매우 실지적인 문제이다.

어떤 의미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의 집이다(엡 2:19, 딤전 3:15). 이 집에서 우리는 은혜를 누리고 생명 공급을 받는다. 다른 의미에서 교회는 또한 왕국이다. ‘왕국’이라는 단어는 다스림을 의미한다. 한 면으로 교회는 은혜와 생명이 가득한 가족 혹은 집이다. 다른 면으로 교회는 다스림이 있는 왕국 혹은 통치 영역이다. 왕국인 교회는 훈련의 문제이다. 교회는 우리의 가족이며 또한 우리의 왕국이다. 가족 안에는 사랑의 누림과 은혜의 공급과 생명의 풍성이 있고, 왕국 안에는 다스림과 통치와 훈련과 징계가 있다.

이 시대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해 주는 절은 로마서 14장 17절이다. 이 절은 “하나님의 왕국은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의와 화평, 그리고 성령 안에 있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왕국은 ‘-일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믿는 이들을 받는 것을 말하는 14장의 문맥에 따르면, 왕국은 오늘날의 교회생활이다. 교회생활의 실재는 왕국이다. 12장은 몸의 생활을 말하며, 14장은 왕국 생활을 말한다. 이것은 로마에서 왕국 생활이 몸의 생활의 실재라는 것을 가리킨다. (신약의 결론, 10권, 믿는 이들, 메시지 159, 43-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