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회복 안에는 여러 종류의 훈련이 있습니다. 매해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Living Stream Ministry, LSM)는 두 종류의 훈련을 진행합니다. 하나는 추구하는 성도들을 위한 훈련이고, 다른 하나는 각지 교회의 장로들과 책임 형제들을 위한 훈련입니다. 두 훈련 모두 일 년에 두 차례 열립니다.

또한 LSM은 추구하기를 갈망하는 대학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애너하임 전시간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전시간 훈련은 여러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역자들은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훈련은 주님의 회복의 한 일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더 나아가 각지 교회의 신언자들과 교사들은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다른 이들을 목양하며 양육하고 온전하게 하도록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훈련의 의미와, 주님의 일과 움직임에 있어서 훈련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보고자 합니다.


워치만 니 형제님과 위트니스 리 형제님은 그들의 사역에서 주님의 회복 안에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관해 자주 언급했으며, 성도들을 훈련하는 일에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이러한 훈련은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여 그 사역의 일을 하게 하려는 것, 곧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게 하려는 것” (엡 4:12)입니다. 이 글과 앞으로 나올 글을 통해 주님의 회복 안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훈련에 대해 고려해 보는 것은 굉장히 유익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훈련의 몇 가지 기본적인 동기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나올 글에서는 주님의 회복의 역사 안에 있었던 과거의 훈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은 훈련의 예와 훈련에 대한 사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신명기에 있는 율법에 대한 모세의 말은 ‘오랜 방황 후에 이스라엘 자손의 새로운 세대에게 주어진 새로워진 훈련이었으며,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좋은 땅에 들어가 그 땅을 그들의 소유로 상속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것’ (신 1:1 각주 1)이었습니다. 또한 사복음서는 주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제자들을 여러 방면에서 훈련시키셨다고 말하고, 사도행전은 사도 바울이 성도들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안디옥과 고린도와 에베소에서 그들과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행 11:26, 18:11, 20:18, 35). 더 나아가 리 형제님은 “바울의 후기 서신서들, 특별히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훈련과 훈육에 대한 사상으로 가득 차 있다.” (위트니스 리 전집, 1973-1974년, 2권, 교회 건축을 위하여 열매 맺고 목양하는 정상적인 길, 1장, 771쪽)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디모데후서 2장 2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나에게 들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기십시오.” 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디모데가 바울에게서 받은 훈련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동일하게 훈련시켜야 했다는 의미입니다.

사역은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자주 말합니다. 주님의 몸의 지체들인 우리는 역량을 발전시켜 합당하게 기능을 발휘하고 주님과 협력하기 위해 훈련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1964년에 전한 훈련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에서 리 형제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영적인 일들에서 주님과 동역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실행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영과 하나님의 생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적인 훈련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디모데전서 4장 7절은 “경건에 이르도록 자신을 훈련하십시오.”라고 말한다. 우리 인간 생활의 많은 일, 예를 들면 운전하는 것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것 등을 하기 위해서는 단지 사람의 생명을 가진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또한 연습과 실행과 훈련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하는 많은 일이 연습과 실행과 훈련을 요구한다.(위트니스 리 전집, 1964년, 1권, 주님의 회복을 수행하기 위해 몸 안에서 봉사함, 6장, 501-502쪽)

에베소서 라이프 스타디에서 리 형제님은 그 사역의 일을 하도록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는 것에 대해 말했습니다(엡 4:12). 형제님은 온전하게 되는 것에는 생명이 자라는 것과 기능이 발전하는 것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기능이 발전하려면 우리는 훈련받아야 합니다.

언젠가 나는 보다 영적이라고 알려진 어떤 곳을 방문했을 때, 왜 우리는 주님의 회복 안에서 훈련들을 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나는 인간 존재인 우리는 자라야 하며 또한 배워야 한다고 대답했다. 만일 우리가 자라지 않는다면, 어떤 일들을 하는 데 요구되는 신장을 갖지 못한다. 배우지 않는다면 ‘야만인’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알맞은 그릇으로 합당하게 먹는 것을 배우지 못한다면, 그 아이는 식탁에서 ‘야만스럽고’ 다루기 곤란하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생명 안에서 영적이기만 하다면 그에게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렇지 않다. 영적인 일에 있어서도 물질적인 일에서와 같이 훈련의 필요가 있다. 영적인 일에 있어서 우리는 성숙함, 즉 생명 안에서의 성장이 필요하며 또한 기술도 필요하다. 성숙은 성장에서 비롯되며 기술은 훈련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려면, 그들이 자랄 수 있도록 영적인 음식으로 양육해야 하고 또한 어떤 기술들이 발전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에베소서 라이프 스타디, 41장, 388-389쪽)

리 형제님은 “훈련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자라도록 그리스도의 풍성한 공급을 받는 것이며, 또한 우리가 말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접촉하는 데 있어서, 돌보고 전파하고 가르치는 데 있어서 능숙하게 되도록 갖추어지는 것이다.” (에베소서 라이프 스타디, 41장, 389쪽)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역의 일을 하도록 온전하게 되기 위해 말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다른 많은 영적인 일에 있어서 기술이 발전해야 합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 리 형제님은 주님의 회복 안에서 훈련은 매우 중요하며, 그 수준도 특별히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회복 안에서의 일이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일은 주님께 더없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리 형제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몸을 건축하는 일은 다른 모든 일과는 다르다. 몸을 건축하는 것만큼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 우리는 돌을 뜨거나 나무를 자르는 데에는 어느 정도 부주의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재료들을 가지고 건축하는 일을 할 때에는 부주의할 수 없다. 건축물을 건축하는 사람은 반드시 훈련받아야 하며, 건축하는 일을 수행하는 동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부주의함으로 건축한 것보다 더 많이 허물어 버릴 수 있다. 원칙적으로 우리가 아무리 수고하고 애쓴다 하더라도 우리의 어떠함보다 더 높은 일을 할 수는 없다. 우리의 영적인 수준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서 우리의 일도 그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몸의 건축을 위해 훈련받아야 한다.(위트니스 리 전집, 1964년, 3권, 이주에 관한 교통, 3장, 577-578쪽)

니 형제님과 리 형제님이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것과 그것을 통해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가졌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형제님들이 사역하는 동안 훈련을 강조하고 다양한 종류의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 형제님은 과거 훈련에 대한 니 형제님의 부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워치만 니 형제님과 함께 있었을 때, 그는 자주 “위트니스 리 형제님, 우리에게는 훈련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니 형제님은 1920년에 구원받았고, 1922년에 주님을 위한 일을 시작했다. 수년 후 그는 훈련의 필요를 깨달았다. 1936년에 그는 훈련을 위해 한 필지의 땅을 구입해서 훈련을 목적으로 한 센터를 지었다. 그러나 그다음 해 8월에 일본이 상하이를 침략했기 때문에 그 건물이 파괴되었다. 삼 년 후인 1940년에 그는 첫 번째 정식 연중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땅을 세내었다. 매주 훈련을 위한 집회가 한 번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한 집회를 기다리며 일주일 내내 그곳에 머물렀다. 이것 외에도 우리는 모든 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일 년 내내 우리는 한 주에 세 번 메시지를 들었는데, 한 메시지는 훈련 집회에서, 다른 두 메시지는 주일 집회와 수요일 밤에 있는 교회 집회에서 들었다.

전쟁이 끝난 후 주님의 일이 중국 전역에 널리 확산되었으며 니 형제님은 사역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나에게 “위트니스 리 형제님, 나는 과거에 했던 방식대로 사역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나는 오직 훈련에만 관심을 쏟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948년 이후 그는 더 이상 교회 집회를 돌보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많은 숙박 시설이 있는 산 위에 머물렀다. 그 훈련은 모든 사람이 다 참여할 수 없는 매우 제한적인 것이었다. 1948년의 첫 번째 훈련 기간은 약 육 개월이었고, 1949년의 두 번째 훈련 기간도 약 육 개월이었다. 그는 나에게 일을 돌아보고 도처에서 전쟁을 수행하라고 분부했다. 나는 좋은 재목감인 믿는 이들을 그에게 보내어 훈련받도록 해야 했으며, 훈련이 끝난 후에 그는 그들을 다시 교회로 돌려보내었다. 이것을 통하여 나는 주님의 일의 첫 단계에서는 훈련에 대한 필요가 많지 않지만, 교회가 세워지고 봉사자들을 돌보아야 할 책임이 생긴 후에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위트니스 리 전집, 1973-1974년, 2권, 교회 건축을 위하여 열매 맺고 목양하는 정상적인 길, 1장, 772-773쪽)

주님의 회복의 역사 안에 있는 특별한 훈련들에 대한 내용은 앞으로 나올 글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이들에게 훈련의 필요성에 대한 깊은 인상이 남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건축하는 일에 주님과 동역하려는 갈망을 가진 사람들로서 우리는 리 형제님의 권면에 따라 다음과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우리는 훈련받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실지적으로 생명 안에서 성장하는 법을 알기 원하며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익히기 원합니다.”(에베소서 라이프 스타디, 42장, 3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