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에 대한 믿는 이들의 믿음은 그들을 그리스도와의 생명의 연결 안으로 이끈다(요 3:15, 36).
그리스도의 육체 되심으로부터 부활까지 단지 삼십삼 년 반 동안, 위대한 일들이 우주 가운데서 성취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일들을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로 인하여 그분께 감사드린다. 이 삼십삼 년 반 동안에 일어난 위대한 일들은 무엇이든 신약에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신약을 읽을 때, 우리는 이 모든 위대한 일들을 보아야 한다.

신약은 계보로 시작된다. 마태복음 1장 1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이다. 그분은 다윗의 자손이시요, 아브라함의 자손이시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육체 되심이다. 온 우주 가운데서 첫 번째로 성취된 일은 하나님의 육체 되심 즉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일이었다.

그런 다음 삼십삼 년 반 동안의 그분의 인간 생활이 있는데, 이것은 사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얼마나 위대한 일이었는지! 그러고 나서 그분은 죽음 안으로 들어가셨고, 죽음을 통과하셨고, 죽음에서 나오셨으며, 부활 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분의 부활은 세 가지 결과를 가져왔다. 첫째로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분께서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셨는데(롬 8:29), 이것은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이 뒤따름을 시사한다. 따라서 두 번째 일은 우리 수백만의 믿는 이들이 그분과 함께 태어난 것이다(벧전 1:3). 그분은 하나님의 맏아들로 태어나셨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로 태어났다. 우리는 그분의 ‘쌍둥이들’이다. 셋째로, 많은 쌍둥이들을 가진 맏아들이 되신 독생자이셨던 분께서 생명 주시는 영이 되셨다(고전 15:45하). 이 생명 주시는 영은 과정을 거치신 삼일 하나님의 완성이시자 집대성이시다. 삼일 하나님의 완성으로부터 교회가 생겨났는데, 하나님의 집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이 그리스도의 몸은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되는 삼일 하나님의 유기체이다. 새 예루살렘은 인성과 연합된 신성 안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표현하는 성으로서 새 하늘과 새 땅에 남아 있을 것이다.

신약을 읽을 때,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읽는다. 읽으면 읽을수록, 신약의 기록된 말씀을 더욱더 접촉한다. 그럴 때 우리는 살아 있는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적용된 말씀이신 그 영을 얻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 체현되어 있고 그 영 안에서 실재화되어 우리의 믿음이 된다. 이 믿음은 우리를 그리스도와의 생명의 연결 안으로 이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체현으로서 모든 것을 포함하신 영으로 실재화되시는 우리의 믿음이 되신다. 믿음은 우리를 삼일 하나님과 연결한다.

(위트니스리 고봉 메시지, 11권, 로마서에 있는 하나님의 복음의 결정(상), 8장, 118-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