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은 성경을 통해 계시된 귀한 실행입니다. 주님께서 1966년에 이 실행을 회복하셨을 때부터 우리는 ‘온갖 기도를 통하여’(엡 6:17)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누리는 것을 배워 왔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말씀을 기도로 읽는 실행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1969년에 전한 메시지에서 리 형제님은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이라는 용어는 새로운 용어이지만, 그것이 설명하는 원칙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한 기도로 읽는 것이다. 이것이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 곧 성경 말씀을 우리의 기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하면서 읽는 것이다.(위트니스 리 전집, 1969년, 2권, 영을 훈련함으로 교회생활을 실행함, 1장, 178-179쪽)

같은 메시지에서 리 형제님은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도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에베소서 6장 17절과 18절은 말씀을 기도로 읽는 우리의 실행에 대한 강한 성경적인 근거이다. 이 절들은 “온갖 기도와 간구를 통하여 구원의 투구와 그 영의 검을 받아들이십시오. 그 영은 하나님의 말씀이십니다. 항상 영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이것을 위하여 힘을 다해 늘 깨어 있으며, 모든 성도들을 두고 간구하십시오.”라고 말한다. 이 절들에 따르면 검은 그 영이며, 그 영은 하나님의 말씀이시다. 더 나아가 그 영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길은 온갖 기도를 통한 것, 즉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을 통해 그 영인 말씀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침에든 다른 시간에든 몇 절을 기도로 읽을 때마다 신선해지는 것을 느낀다.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에 대한 입맛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포기할 마음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누릴 만하기 때문이다. 말씀을 다만 읽는 것과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위트니스 리 전집, 1969년, 2권, 영을 훈련함으로 교회생활을 실행함, 1장, 180-181쪽)

에베소서 6장 17절과 18절에 따르면, 우리는 그 영인 하나님의 말씀을 ‘온갖 기도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로 읽을 때, 곧 우리가 읽는 말씀을 우리의 기도로 취할 때 우리는 분명 신선해지고 공급을 받으며 강화될 것입니다.

리 형제님이 제시했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로 읽는 실행은 ‘새로운 발명이 아니라 성경 안에 계시된 것을 회복하는 것’ (위트니스 리 전집, 1969년, 2권, 영을 훈련함으로 교회생활을 실행함, 1장, 191쪽)입니다. 주님은 우리 가운데서 이 실행을 1966년부터 회복하기 시작하셨습니다. 1969년에 말씀을 기도로 읽음으로 주님을 누리는 것에 대해 전한 메시지에서 리 형제님은 주님께서 지방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서 어떻게 말씀을 기도로 읽는 실행을 회복하셨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1966년 10월에, 나는 타이베이로 돌아와서 동역자들을 위한 소규모 특별 집회를 했다. 집회 기간 동안에 두 동역자가 자신들이 일하는 곳에서, 그들이 그 지방 교회와 주님의 일에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간증을 함께 나누었다. 그들은 그 문제를 감당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함께 주님 앞에 나아가 단순히 성경을 가지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들이 이 간증을 하자마자, 내 안에 계신 그 영께서 이것이 우리가 말씀을 누리기 위해 해야 할 것임을 지적하셨다. 우리는 직접 성경 말씀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주님에게서 이 말씀을 받았을 때, 나는 형제들 가운데서 일어나 “형제님들, 지금부터 우리 모두는 성경 말씀을 가지고 직접 기도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 모두는 이것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우리 각자가 이 실행에서 유익을 얻었고 모두 강화되었다. 특별 집회가 끝난 직후, 집회에 참석했던 일부 형제들이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형제들에게 그 집회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편지를 써 보냈다. 그러자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교회에서도 말씀으로 기도하는 실행을 시작하였다. 동시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교회도 그 집회에 대해 듣고 이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여 타이베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의 세 지방에서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실행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세 지방이 제각각 다르게 말씀으로 기도하기를 실행했다.

이듬해인 1967년, 나는 미국에 돌아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바로 이 방문을 통해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던, 말씀으로 기도하는 실행이 하나로 통합되었다. 또한 바로 이 방문 기간 동안에, 기도로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 실행을 묘사하기 위해 ‘기도하다’와 ‘읽다’라는 두 단어를 합쳐 ‘말씀을 기도로 읽기’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다. 이제 우리가 말씀을 기도로 읽기를 실행하기 시작한 지 이 년 반이 지났다. 많은 믿는 이들이 말씀을 기도로 읽고 유익을 받았다.(위트니스 리 전집, 1969년, 2권, 영을 훈련함으로 교회생활을 실행함, 8장, 298-299쪽)

1966년에 말씀을 기도로 읽는 실행을 회복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회복하신 실행들 가운데 말씀을 기도로 읽는 실행은 우리가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며 신실한 훈련을 통해 더욱 온전하게 실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을 기도로 읽는 실행을 회복하심으로써 그분을 누리고, 그분의 말씀으로부터 공급을 받고, 그분의 말씀의 풍성을 흡수하고, 속사람에 이르도록 강하게 되기 위한(엡 3:16) 최상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에 대해 리 형제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은 우리의 속사람이 강하게 되는 가장 좋은 길이다. 우리가 말씀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잊어버리고 우리의 영을 사용함으로써 말씀을 기도로 읽을수록 우리의 영은 더욱 강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에 그분의 거처를 정하심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에 이르도록 충만하게 될 것이다(엡 3:17, 19). 말씀을 기도로 읽는 것을 통해 우리의 영은 강하게 될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으로 들어오실 기회를 가지실 것이다.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일수록 우리는 그분의 풍성을 더욱 누릴 것이며, 그분은 더욱 우리 안으로 들어오시고 심지어 우리 마음에 그분의 거처를 정하실 것이다. 결국 그분께서 우리 존재의 각 부분을 점유하시고 우리 존재를 완전히 소유하실 것이다. 그럴 때 우리 마음이 그분의 집, 그분의 거처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충만에 이르도록 충만하게 될 것이다. 즉 우리는 하나님과 완전히 연합될 것이며 하나님과 하나 될 것이다. 바로 이런 식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그리스도의 충만이 건축될 것이다. 이것이 영 안에서 사는 것이다. 영 안에서 사는 것은 말씀을 기도로 읽는 문제이다. 이것은 우리의 영이 강하게 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그분의 거처를 정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충만에 이르도록 충만하게 되기 위한 것이다.(위트니스 리 전집, 1967년, 2권, 새크라멘토 특별 집회, 4장, 127-128쪽)

말씀을 기도로 읽기 위해 영을 훈련할 때 우리는 체험적으로 에베소서 3장 16절부터 19절까지에 있는 깊은 실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실재 안으로 들어가도록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기도로 읽는 매우 간단하고도 실용적인 방법을 주신 것은 참으로 큰 긍휼입니다.

이 실행에 대한 많은 유용한 권고를 사역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기도로 읽는 실행에 대한 이러한 권고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중 한 권고는 리 형제님이 1990년에 전한, 성경을 포괄적인 방식으로 읽는 것에 대한 메시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십 분에서 십오 분 일찍 일어나 먼저 다른 것을 하지 말고, 선정한 말씀을 순서에 따라 두 절 혹은 세 절 기도로 읽는다. 이것은 단지 읽는 것이 아니라 더욱 기도로 읽는 것, 즉 주님의 말씀으로 직접 주님께 말하고 말씀을 기도로 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영에 속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양육이다. 비록 낮에는 모두가 바빠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지만 누구라도 아침에 십 분에서 십오 분은 일찍 일어날 수 있다. 단지 원한다면 누구라도 다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다. 시작할 때에는 아마 다소 내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기간 동안 하면 곧 습관이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읽는 것은 매우 쉽게 주님의 말씀을 마음 가운데 존재하도록 하여 하루 중 수많은 때에 반복해서 되새김질할 수 있게 하고, 게다가 소화되어 주님의 공급을 얻게 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읽는 법으로, 절대로 조금이라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신성한 분배의 이상과 새 길 실행의 지침, 4장, 45쪽)

말씀을 기도로 읽음으로 양육받고 매일 몇 절을 소화하는 실행 안으로 주님께서 우리를 이끄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 실행을 통해 우리도 주님과 같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마 4:4)라고 간증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