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그분의 신부가 될 한 성을 건축하심

우리는 한 몸이며, 결국 거룩한 성으로 함께 건축될 것이다(계 21:2). 우리는 우리의 종교적인 관념이라는 새장에서 구출되고 우리를 가리는 수건을 벗어 버릴 필요가 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이 다만 우리가 구원을 받거나 심지어 영적으로 되는 것만이 아님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단체적인 한 신부인 거룩한 성과 결혼하시는 것이며, 하나님은 지금 이 성을 건축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그분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을 함께 모으고 계신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운명이 하늘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씀은 거룩한 성이 결국 하늘에서 내려올 것임을 계시한다(계 21:2, 10).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하늘에 가는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며, 또한 다만 영적으로 되거나 거룩하게 되는 문제만도 아니다. 우리가 아무리 거룩할지라도 하나님의 단체적인 신부의 일부가 아니라면 우리의 거룩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나님의 의도는 단지 거룩한 사람들을 얻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단체적인 한 신부를 얻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립시다. 거룩한 사람들이 하늘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 성경은 “우리가 기뻐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립시다. 왜냐하면 어린양의 결혼 날이 다가왔고, 그분의 아내도 자신을 준비하였기 때문입니다.”(계 19:7)라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각각의 믿는 이들과 개별적으로 결혼하시지 않고 그분의 모든 믿는 이들과 단체적으로 결혼하실 것이다. (위트니스 리 1973-74년, 1권, 단체적인 그리스도에 대한 이상과 체험, 1장, 711-712쪽)

그리스도에 대해 수고함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매일매일 그리스도에 대해 수고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에 충분한 그리스도로 만족하지 말고, 그 이상의 그리스도를 생산해야 한다. 우리는 가난하고 빈곤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충분하고 넘치도록 그리스도를 생산해 내야 한다. “그대의 형제 곧 그대의 땅에 그대와 함께 있는 가난한 이와 빈곤한 이에게 그대의 손을 펴야 합니다.”(신 15:11)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 자손들의 필요를 채울 여유분도 있어야 한다. “백성이 소나 양을 희생 제물로 바칠 때에 제사장들이 백성에게서 마땅히 받을 몫은 이러합니다. 백성은 제사장에게 어깨와 두 뺨과 위를 주어야 합니다. 그대는 첫 열매의 곡식과 새 포도주와 신선한 기름과 처음 깎은 양털을 제사장들에게 주어야 합니다.”(신 18:3-4)

무엇보다도 그 풍성한 소산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주님을 위하여 남겨 놓아야 한다. “그때 여러분은 여호와 여러분의 하나님께서 그분의 이름을 머물게 하시려고 선택하실 곳으로,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 곧 번제물과 희생 제물과 십일조와 여러분의 손의 거제물과 여러분이 여호와께 서원한 가장 좋은 서원 제물을 가져가야 합니다.”(신 12:11) 그들이 추수할 때에는 주님을 위하여 첫 열매를 남겨 놓아야 했다. 소가 새끼를 낳았을 때, 처음 난 것은 주님의 것이었다. 주님을 위하여 가장 좋은 것을 남겨 놓기 위해서, 또한 우리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여유분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부지런히 수고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께 기쁘게 받아들여질 것이고, 그분은 우리를 기뻐하실 것이다.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 개정 2판, 287-28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