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튀르키예어로 출간된 기독교 문서의 배경

라틴 알파벳을 차용한 현대 튀르키예어는 1930년대 튀르키예에 도입되어 아랍 문자를 사용하는 오스만 튀르키예어를 대체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현대 튀르키예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팔천사백만 명 정도입니다. 20세기 초에 그리스와 튀르키예 간에 대략 이백만 명의 인구 대이동이 있었습니다. 당시 백이십만 명 정도의 그리스도인이 소아시아와 동부 트라키아와 알프스산맥과 캅카스산맥을 떠나 그리스로 이동했습니다. 이로 인해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의 비율은 크게 감소하여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현재 튀르키예 전역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 인구는 채 칠천 명도 되지 않습니다. 튀르키예성서공회(Turkish Bible Society)는 2001년에 최초의 현대 튀르키예어 성경을 출간했습니다. 튀르키예성서공회를 제외하면 이스탄불(튀르키예 최대 도시)에는 기독교 서점이 두 곳 밖에 없습니다. 튀르키예 내의 기독교 출판의 일은 주로 선교 단체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으나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규모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로의 이주

2006년에 주님의 표현인 교회가 없는 아시아 국가에 왕국 복음을 확산하라는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홍콩 출신의 한 부부가 주님으로부터 튀르키예로 이주할 부담을 받았습니다. 이 부부와 두 자녀가 2007년에 튀르키예로 이주하기 전에는 주님의 안배 하에 아르메니아 자매 한 명이 이스탄불에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튀르키예어로 된 찬송가도, 서적도, 심지어 복음지도 없었습니다. 이 성도들은 튀르키예에 도착한 후 튀르키예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함께 모였을 때 그들은 튀르키예어 성경의 극히 일부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을 위한 복음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그들은 영어를 할 줄 아는 튀르키예인 친구들을 찾았습니다. 그 자료는 처음 러시아에 갔을 때 전했던 복음 메시지들에서 나온 무지개 소책자였습니다. 그 친구들 중 한 명은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소책자의 번역을 거절했는데, 그 이유는 그 내용이 그녀의 신앙과 부합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튀르키예어 번역의 일의 시작

그 부부가 번역 업무에 관한 조언을 더 구하고 있을 때, 레마 문서 배포의 일에 수고하던 한 형제가 2009년 5월에 러시아로 가는 길에 이스탄불을 경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는 대기하는 몇 시간을 이용해서 이 부부에게 공항에 와서 그와 교통을 갖기를 요청했습니다. 그 교통 중에 그 형제는 이 부부에게 레마는 아직도 문서 배포 봉사에 몇 가지 새로운 언어를 추가할 용의가 있다는 것과 튀르키예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형제는 이 부부에게 번역의 일에 관심이 있는지와 번역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 부부는 이것이 주님께 온 것이라 느꼈고 기뻐하며 그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레마에서 봉사하는 성도들의 도움을 받아 이 부부는 현지 기독교 서적 번역가와 출판사를 물색했습니다. 그들이 처음 만난 기독교 서적 출판사는 새 국제판 성경(New International Version) 기반의 연구 성경을 튀르키예어로 번역하는 일에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그 출판사의 소유주는 이전에 독일에서 열린 한 특별 집회에서 리 형제님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는 특별 집회에 참석한 몇몇 사람들을 위해 메시지를 튀르키예어로 통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 우리의 몇몇 실행과 가르침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교통에 열려 있었고 이 부부에게 몇 명의 번역가를 소개하여 주었습니다. 번역 업무에 대한 간단한 실무 평가가 이루어진 후에 세 명의 번역가들이 선별되었습니다. 그들의 업무는 레마에서 배포하는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의 일곱 권의 서적과 몇몇 복음 소책자를 번역하는 것이었습니다.

죽음을 통과하여 부활 안으로 들어감

2009년 8월에 이 부부에게 어려움이 왔습니다. 번역의 일이 시작된 지 불과 두 달 만의 일이었습니다. 자매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홍콩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온 가족이 4개월간 홍콩에 있어야 했습니다. 주님의 긍휼로 자매는 완전히 병에서 회복되어 2010년 1월에 온 가족이 이스탄불로 돌아왔습니다. 주님은 문서의 일을 보존하셨을 뿐 아니라 그해 2월에 이스탄불에 그분의 증거를 일으키셨습니다.

2012년까지 레마에서 배포하는 일곱 권의 책자가 모두 번역되었고 편집과 교정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튀르키예 법에 따라 사역의 문서들은 공신력 있고 영향력 있는 현지 기독교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기도 했지만 유익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지 그리스도인들이 우리의 번역된 도서들을 접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성서공회를 통해 그 부부는 현지의 한 주요 기독교 출판사와 인쇄업자를 접촉했습니다. 이 출판사의 소유주는 아시리아계 튀르키예인이었는데, 튀르키예 내 아시리아인은 주로 시리아 정교회를 믿는 기독교인들입니다. 이 출판사의 주인도 믿는 이로서 튀르키예에서 하나님을 위해 수고하고 말씀을 확산할 부담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출판사에서 현대 튀르키예어로 된 90% 이상의 기독교 서적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 기독교 서적 대부분은 번역서이고, 몇몇 번역가들이 그에게 고용되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땅에 다시 한 번 생수가 흐름

그 출판업자는 자신의 회사에 ‘아카수(Akarsu)’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아카수는 ‘흐르는 물’을 의미하고,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의 도서들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튀르키예어로 번역된 출판물의 저작권은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에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 출판업자를 통해 또한 우리는 튀르키예어 새 국제판 연구 성경을 작업한 주 번역가를 소개받았고, 그 이후로 계속 이 번역가가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의 도서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내에서 그리스도인 번역가들은 오직 본인이 인정하고 독자들에게 추천할 도서만을 번역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레마에서 배포하는 도서들이 출간된 후에, 튀르키예에서 봉사하는 이들 부부는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의 필수 도서 목록에 실려 있는 다른 책들도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치만 니 형제님이 집필한 ‘새 신자 시리즈’를 번역했던 번역가 중 한 명은 그 부부에게 튀르키예의 믿는 이들의 영적 생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이 자료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어로 번역된 대부분의 기독교 서적이 복음 전파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번역가는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의 도서들이 그 나라의 믿는 이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으며 마땅히 더 많이 출판되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튀르키예 내에 기독교 공동체는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현지의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 서적을, 심지어 성경까지도 무료로 받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현지의 한 기독교 도서 유통업자는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의 출판물 모두를 매우 높이 평가하며, 기꺼이 우리의 도서를 현지의 개인과 교파 단체와 불가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등에 있는 튀르키예인 그리스도인 모임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몇몇 기독교 총회에서도 배포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교회는 이 책들의 비용과 그 유통업자가 고객들에게 도서를 배송하는 비용을 담당할 부담을 받고 있습니다. 매년 대략 열두 박스 분량의 사역의 문서들이 이 유통업자에게 발송됩니다. 그는 우리 문서에 대한 단 한 건의 불만 사항도 접수된 적이 없으며, 현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문서를 매우 환영하고 있다고 확인해주었습니다.

튀르키예어로 번역된 사역의 문서가 최초로 출간된 것은 2014년이었고, 현재 총 39종의 도서가 출판되어 있습니다. 레마 문서 배포를 통해 우리는 튀르키예 전역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 2년간 성도들은 그들 중 튀르키예 남부 중앙에 위치한 도시인 아다나에 거주하는 독자들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성도들이 한국어로 된 워치만 니의 서적을 읽는 한 한국인 목사를 만났습니다. 성도들이 그에게 튀르키예어로 번역된 니 형제님의 책들을 보여 주자, 그는 매우 놀라워 하며 “워치만 니의 책들이 튀르키예어로도 출간되다니 믿기지 않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 도시에 거주하는 또 한 명의 추구하는 이는 팬데믹 기간에 유튜브에서 튀르키예어로 제작된 복음 영상을 시청하고 구원받았습니다. 그는 계속하여 진리와 영적 성장을 위한 도서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참고할 여러 서적들을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레마에서 출간한 책들을 받은 이후에 그는 사역의 출판물을 매우 귀하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를 읽은 후에 그의 눈이 열렸고 성도들에게 매우 진지하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성도들을 보내시어 이 번역의 일을 시작하게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그는 성도들에게 튀르키예에 거주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이 일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돌아오실 때까지 이 나라에서 이러한 번역의 일을 강화하시고 그분의 사역을 확산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