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신 안에서가 아닌 사람 안에서, 그리고 사람 ‘안에서’ 뿐 아니라 또한 사람 ‘안으로’ 자신을 건축하고 계신다. 이 건축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사람 안으로 조성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요소가 되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 자신을 사람 안으로 조성하신다. 그리하여 우리 사람은 신성한 요소로 조성된다. 이것은 신성한 요소가 우리 사람의 요소 안으로 건축되어 그 두 요소가 서로 연합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신성한 요소가 우리 안으로 조성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요소가 하나님 안으로 조성된다. 신성한 요소가 우리의 인성 안으로 조성될 때, 우리는 신격이 아닌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 된다. 사람의 요소가 하나님 안으로 조성될 때,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다. 이것이 신약에 계시된 건축이다.

그러한 계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건축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통제하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교회 건축에 대해, 혹은 몸의 건축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이 건축이 사람의 요소 안으로 신성한 요소가 조성되며, 신성한 요소 안으로 사람의 요소가 조성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건축은 신성한 요소와 사람의 요소가 서로 안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그러한 조성은 신성한 요소와 사람의 요소를 하나의 실체로 만든다. 이것이 교회의 건축이요,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이다. (사무엘기 라이프스타디 30, 2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