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67일: 성도들이 두 가지 핵심적인 방면, 곧 본질적인 방면과 경륜적인 방면에서 그 영의 충만을 보고 추구할 수 있도록 기도…

한국복음서원 0 7,232 2021.03.16 07:21

267일: 성도들이 두 가지 핵심적인 방면, 곧 본질적인 방면과 경륜적인 방면에서 그 영의 충만을 보고 추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성도들이 우리가 받아들인 모든 것을 포함하신 그 영의 두 가지 방면들, 곧 생명을 위한 본질적인 방면과 능력을 위한 경륜적인 방면의 일들을 보고 그리스도를 살기 위한 생명의 영과 그리스도의 위임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의 영 둘 다이신 그 영을 체험하기를 추구하도록 기도합시다(요 7:38-39, 14:17, 20:22, 행 1:8 및 각주 82, 4:31, 2:4 2; 찬송가 , 278장 1-4, 7절).


요 7:38-39 —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에서 말한 대로 그의 가장 깊은 곳에서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이 받을 그 영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아직 영광스럽게 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 영께서 아직 계시지 않았다.


요 14:17 — 그분은 실재의 영이십니다. 세상은 그분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 여러분과 함께 거하시고, 여러분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 20:22 —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후, 그들 안으로 숨을 불어넣으시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으십시오."


행 1:8 — 그러나 성령께서 여러분 위에 임하시면 여러분이 능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입니다.


행 1:8 각주 1, 여러분 위에 — 이것은 ‘여러분 안에’(요 14:17)와 다르다. 성령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제자들 안으로 불어 넣어지셔서(요 20:22) 본질적으로 그들에게 생명의 영이 되셨다(롬 8:2). 동일한 성령께서 오순절 날 제자들 위에 임하시어 경륜적으로 그들에게 능력의 영이 되셨다. 누가복음 24장 49절 각주 2 참조.


행 4:31 — 그들이 간구하기를 마치자, 모여 있던 곳이 흔들리고, 그들 모두가 성령으로 충일되어,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행 2:4 각주 2 첫 번째 단락, 충일되었고 — 이것은 헬라어로 ‘플레토(pletho)’이며(행 4:8, 31, 9:17, 13:9, 눅 1:15, 41, 67에서도 사용되었다), 외적으로 충일되는 것이다. 이 책의 용례에 따르면 ‘플레로오(pleroo)’는 2절에서 바람이 집을 내적으로 가득 채운 것같이 그릇 속을 채우는 것을 의미하고, ‘플레토(pletho)’는 이 절에서 그 영께서 제자들을 외적으로 가득 채우신 것같이 사람들을 외적으로 충일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위해서는 내적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그 영으로 충만하게 되었고(플레로오―행 13:52),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위해서는 외적으로 그리고 경륜적으로 그 영으로 충일되었다(플레토). 내적으로 충만하게 하는 그 영, 곧 본질적인 영은 제자들 안에(요 14:17, 롬 8:11) 계시고, 외적으로 충일되게 하는 그 영, 곧 경륜적인 영은 그들 위에(행 1:8, 2:17) 계신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모두 성령의 두 방면을 체험해야 한다. 심지어 그리스도도 사람으로서 동일한 것을 체험하셨다. 즉, 그분은 그분의 존재와 생활을 위해 본질적으로 성령으로 나셨고(눅 1:35, 마 1:18, 20), 사역과 움직임을 위해 경륜적으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다(마 3:16, 눅 4:18). 본질적인 영은 그분 안에 계셨고, 경륜적인 영은 그분 위에 계셨다.


영한동번 찬송가, 278장 1-4, 7절:

1. 생명의 영 우리의 안에 오셔
생수의 샘 되어서 갈증 푸네
우리들은 이 영을- 마시어서
큰 강처-럼- 영원히 넘치겠네
2. 능력의 영 우리 위에 임하여
겉옷처럼 우리 힘 되셨으니
그 안에서 침례로- 옷 입은 후
주의 일-을- 위하여 무장되네
3. 생명의 영 생명의 실재 되어
공기처럼 우리의 호흡 되네
능력의 영 불어와- 바람처럼
높은 데-서- 불어와 움직이네
4. 부활한 주 그의 숨 내쉼으로
그 제자들 안으로 생명 넣고
승천한 주 오순절- 능력의 영
큰 바람-이- 되어서 불어왔네
7. 생명의 영 우리 속 충만케 해
우리 생명 자라게 하옵소서
능력의 영 우리에-게 입히어
주 뜻 따-라- 매시간 섬기도록


사역의 말씀 발췌 

사도행전 2장 1절과 2절은 “오순절이 되자, 그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집 전체를 가득 채웠고”라고 말한다. 주님의 부활 안에서 부활 생명의 영은 본질적으로 제자들의 영적인 존재와 생활을 위해 제자들 안으로 불어 넣어진 호흡(요 20:22)으로 비유된다. 주님의 승천 안에서 제자들 위에 부어진 승천 능력의 영은 여기에서 경륜적으로 제자들의 사역과 움직임을 위한 바람으로 상징된다. 부활 생명의 본질적인 영은 믿는 이들로 그리스도를 살게 하기 위한 것이고, 승천 능력의 경륜적인 영은 그들로 하여금 그분의 위임을 수행토록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요한복음 20장의 호흡(숨의 내쉼)과 사도행전 2장의 바람이 부는 것 사이의 차이를 분명히 보아야 한다. 요한복음 20장에서의 숨을 내쉼은 본질적으로 제자들의 영적 존재와 영적 생활을 위해 생명 주시는 영을 제자들 안에 넣어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도행전 2장에서 바람이 분 것은 이미 속에 본질의 영을 받아들인 믿는 이들 위에 경륜적인 능력의 영을 부어 주기 위한 것이다. 능력의 영이 부어진 것은 믿는 이들의 영적인 존재나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능력의 영의 부어짐은 믿는 이들의 사역과 움직임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영의 본질적인 면은 생활을 위한 것이고, 경륜적인 면은 사역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그 영의 이 두 가지 면을 구분 짓는 것은 중요한 일인데, 이는 그럴 때 비로소 복음서들과 사도행전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혼돈에 빠질 것이다. …

우리는 내적으로 생명을 위한 본질의 영과 외적으로 능력을 위한 경륜의 영 사이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데 경찰관을 예로 들어 보자. 경찰관은 목마름을 해소하려고 제복을 입는 것이 아니다. 목마름은 제복을 입는다고 해서 해소될 수 없다. 경찰관은 임무를 수행하러 갈 때, 즉 경찰관으로서 일을 하려고 준비할 때 제복을 입는다. 가령 어떤 경찰관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뭔가를 마신 다음에 제복을 입지 않고 그냥 일하러 갔다 하자. 만일 이렇게 한다면 그가 거리에서 명령을 내릴 때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갈증을 해소하려고 아무리 많이 마셨을지라도 경찰관이 경찰관으로서 일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제복을 입어야 한다. 만일 그가 제복을 입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를 존중할 것이다. 이 예를 통해서 우리는 마시는 것과 옷 입는 것의 차이점을 볼 수 있다. 마시는 것은 내적인 것이고, 옷 입는 것은 외적인 문제이다.(사도행전 라이프 스타디, 7장, 59-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