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1장 15절은 침례자 요한이 그의 어머니의 태로부터 성령이 충만할 것이라고 말한다. 성령은 신약에서 하나님의 영을 언급하는 데 처음으로 사용된 신성한 호칭이다. 하나님의 영에 대한 이 신성한 칭호가 사용된 것은 하나님의 복음의 시작을 위한 때에, 즉 구원자의 오심을 위한 길을 예비하고, 그분을 위한 사람의 몸을 예비하기 위한 때였다. 구원자의 오심을 위한 길을 예비하는 데는 백성들을 하나님 아닌 모든 것들로부터 하나님께로 분별하고 그분의 목적을 위해 그들을 거룩케 할 수 있도록 그분의 선주자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는 것이 요구되었다. 구원자를 위한 사람의 몸을 예비하는 데는 성령이 신성한 본성을 인성 안으로 분배하여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사람을 거룩케 하는 것이 요구되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은 신성한 본질이 있는 성령으로 한 사람 처녀 안에서 잉태되었으며, 그녀는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드러났다(마 1:18). 그녀가 잉태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었다(20절). 비록 그리스도가 마리아로부터 났지만(마 1:16), 그분은 성령으로부터 난 아이였다. 그리스도의 나심은 직접 성령으로부터 난 것이었다. 그분의 근원은 성령이었으며 그분의 요소는 신성했다.
신약의 많은 구절들이 성령을 말한다. 누가복음 3장 22절은 우리에게 성령이 물질적인 형태로 비둘기처럼 그리스도 위에 임하여 그분의 사역을 위해 그분께 기름을 부었다고 말한다. 마태복음 12장 32절에서 우리는 성령을 거역하는 것에 관한 말을 보는데, 이 말은 만일 죄인이 성령을 모욕한다면 회개케 하여 주 예수를 믿을 수 있도록 그 사람 위에서 역사할 근거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가리킨다. 요한복음 20장 22절에 의하면 부활하신 날 주 예수님은 제자들 안으로 호흡을 내쉬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본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성령을 생명으로 영접하는 것이다. 후에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으로” 침례를 주라고 명하셨다. 사도행전 1장 2절에서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해 명하셨다는 것을 본다. 후에 로마서 15장 16절에서 바울은 그의 사역 안에서 이방인의 제물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가 그들 안으로 그들의 요소가 되도록 역사하셨기 때문에 이방인들은 그리스도로 적셔지고 그분의 신성한 본질로 침투된 제물이 되었다.
그러므로 신약에서 처음 사용된 칭호인 성령은 구원자의 오심과 성육신을 예비하기 위한 역사와 관련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구원자의 오심과 잉태와 관련될 때 성령이라 불려진다. |